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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질렌할 주연 '앰뷸런스' 감상 후기

by 김개발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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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배우

이 영화를 보고 싶어 했던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한 출연 배우. '제이크 질렌할' 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개인적으로 '제이크 질렌할'(Jacob Benjamin Gyllenhaal)을 너무 좋아한다. 언제부터 좋아하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외국 배우 중에 손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래서 아직 챙겨보지 못한 영화가 있다면 꼭 찾아 보려 한다. 나에게 이 영화를 봐야 하는 이유 중 단연코 첫 번째는 

이 배우, 제이크 질렌할 때문이다.

제이크 질렌할이 형 '대니' 역할로 연기한다. 그리고 동생 '윌' 역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그리고 응급조치 요원으로 

나오는 '캄' 역의 '에이사 곤살레스' 가 열연하고 있다.

윌 역의 '야히아 압둘 마틴 2세' 이 배우는 솔직히 전혀 모르는 배우다. 찾아보니 영화 '아쿠아맨'에서 메인 빌런인 '블랙 만타'

로 출연 했다고 한다. 

'캄' 역의 '에이사 곤살레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멕시코 출신 배우다. 마침 '앰뷸런스'를 본 다음날 우연히 TV를 보는데

'고질라 vs 콩' 이 방영되고 있었다. 근데 마침 그 영화에도 이 배우가 출연하는 게 아닌가! 모르던 배우였는데(사실 아는 배우가 그리 많지도 않다.) 왠지 모르게 반가운 기분이었다.

솔직히 제이크 외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고 그렇게 보기 시작했는데. 이 영화의 각 배우들 너무 대단하다. 스토리 상의 캐릭터가 매우 확실하고 좋다.

연기 또한 너무 좋았다. 3명이 주요 출연진으로 나오는데 굳이 제이크가 '주연'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할 정도로 세명 모두 참 중요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인다.

세명 모두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절대 가볍지 않다. 비중을 형인 '대니'에게 조금 무게를 두었다 정도이지 나머지 두 배우가 '대니'를 받쳐주는 이야기 구성이 매우 탄탄하다. 매우 탄탄해서 몰입하기에 좋았고, 영화를 다 본 이후에 여운도 세명 모두에게 다 남는다.

줄거리

윌이 이야기를 시작한다. 아마도 보험 관련 상담사와 전화 통화를 하는 윌. 윌은 전역한 군인이다. 아내의 치료가 급한 상황. 상담사와 통화를 하지만 일은 쉽게 풀리지 않는다. 아직 너무 어린 아들과 치료가 필요한 아내. 윌은 수심 가득한 표정으로 집을 나선다.

윌이 찾은 곳은 형인 '대니'가 있는 곳. 대니와 윌은 형제간 이긴 하나, 어릴 때 윌이 입양된 가족이다. 윌은 형인 대니에게 어렵게 부탁을 하게 되고, 대니는 위험한 제안을 하게 된다. 

연방 은행을 강도짓 하려는 계획에 동생인 윌을 끌어드리게 된다.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윌은 어쩔 수 없이 대니의 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완벽한 계획처럼 생각했던 은행털이는 문제가 생긴다. 은행원을 짝사랑하던 신입 경찰관이 은행으로 들어오게 되며 사태는 심각하게 흘러간다. 급기야 신입 경찰관을 인질로 데리고 가까스로 은행을 빠져나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총상을 입게 되고 총격전 소리를 듣고 도착한 응급 조치원 '캠'과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윌, 대니, 캠, 그리고 부상 입은 신입 경찰관과 함께 앰뷸런스를 타고 도주하게 되는데. 그들을 쫓는 LA 경찰 특수부대와 나중에 합류하는 FBI까지. 쫓고 쫓기며 심리전을 펼치며 스토리는 이어간다.

윌과 대니는 무사히 이 은행털이를 완전 범죄로 끝낼 수 있을까. 앰뷸런스에 같이 탄 캠과 부상 입은 신입 경찰관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숨 막히는 전개가 펼쳐진다.

볼거리

감독이 무료 '마이클 베이'(Michael Benjamin Bay) 다. 그가 누구인가. 무려 마이클 베이!! 폭파 장면에 진심인 액션 영화감독으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아닌가. 

다른 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지라도 액션 장면만은 정말 볼만 하다. 기억이 가물 하긴 하지만 개봉 전 영화 소개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이 드론 촬영에 대해 언급한 것 같다. 

영화를 볼 때는 그걸 잊었었는데 보다 보니 깨달았다. 자동차 추격전과 몇몇 장면에서 드론으로 촬영된 장면이 눈에 띄었다.

뭔가 다른 영화나 매체에서는 못 본 것 같은 낯선 장면이 있다. 물론 CG를 사용해서 촬영하면 요즘은 불가능한 카메라 각도가 없겠지만

실제 드론이 날아다니며 촬영한 카메라 각도, 속도감은 낯설고 신선했다. 물론 폭파 장면도 화끈하고 시원하다. 이건 너무 마이클 베이 감독의 전매특허라 굳이 언급 안 해도 될 것 같다. 

총격전 장면도 남다른 매력이 있다. 마구 쏘아대는 총격전 이라기보다는 뭔가 둔탁한 발사음과 오히려 속도감을 줄이고 섬세함이 엿보인다. 

마치 군인들의 전투를 보는 듯이 섬세한 총격전이 보인다. 그냥 액션 영화에서 마구 이리저리 쏘아대는 총격전 과는 다르게 전략과 방향이 명확한 섬세한 총격전이다.

특히 군인 출신의 윌의 총기 파지나 지향하는 자세 등이 정말 멋지다. 총기에 대해 잘 몰라서 총기는 모르겠지만 왠지 다른 느낌의 자동 소총이다. 어쩌면 FPS 게임에서 전략적으로 전투할 때의 그런 둔탁하지만 섬세한 전략적 총기 같았다.

총열 덮개 부분이 소음을 막아주며 정확도 높이는 그런 부품을 쓰는 것도 같았고.

액션 영화이고 무엇보다 액션 장면이 많은 영화이지만 주인공들의 심리적인 묘사도 볼거리 중 하나다. 앞서도 언급한 것처럼 주연 배우 3명이 모두 설정과 캐릭터성이 짙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고 성격이 뚜렷하고 입체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엔딩에서도 살짝 보이는 '캠'의 감정 변화가 신선했다. '캠'의 심리적 성장이 보인다고나 할까.

매 순간 '윌'의 고뇌도 보인다.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참전 군인으로서의 정의감. 그에 반한 형제애 사이의 고민, 갈등.

그리고 시종일관 냉소적인 범죄자 역할인 '대니'. 역시 제이크 다. 내가 제이크 질렌할을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엔딩에서 '대니'의 폭발하는 감정 묘사도 단연코 일품이다.

 

생각할 거리

'앰뷸런스' 이 영화는 단순한 액션 영화가 아니다. 시놉시스와 전체 스토리를 훑어보더라도 그냥 액션이 주가 되는 그런 영화로 보일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이야기 속에는 깊은 생각이 담겨 있다. 중간 중간 엿보이는 설정에서 '대니'와 '윌' 의 관계. 둘은 왜 이런 사이가 되었는지. 대니는 왜? 윌은 왜? 가 심오하게 담겨져 있다. 

비록 범죄자가 되었지만 동생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대니'의 심리 변화도 있다. 그를 지켜보며 완전히 거부 하지도, 그렇다고 완전히 받아들이지도 못하는 '윌'.

어떤 장면에서는 '대니'가 왜 저런 행동을 했지?라는 의문이 들기도 하다. '대니'에게 형제인 '윌'은 어떤 존재 일까. 

그리고 더 엄청난 범죄자였던 둘의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 

이 영화는 그런 궁금증을 관중에게 던지며 이들의 이야기를 액션 사이사이에 집어넣어뒀다.

어떠한 장면에서 그런 부분이 진가를 발휘하는지는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게 재미 이기도 하고, 굳이 밝히기에는 스포일이 너무 있어서 어렵기도 하다.

총평- 볼만한가?

나에게 누군가가 '이 영화 볼만해?'라고 묻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대답할 수 있다. 

'그렇다'라고.

이 영화는 액션 영화지만 좀 더 특별한 액션 영화다.

또 언급해서 조금 그렇긴 하지만 내가 너무 좋아하는 '제이크 질렌할' 이 주연이다. 

'역시' 제이크 구나- 생각이 들 만큼 이번에도 제이크의 연기는 일품이었다.

그리고 특별해지는 다른 이유는 스토리에 있다. 이건 범죄 영화 라기보다는 '형제애'에 대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액션 영화의 본체를 가지고 있으면서 인물들의 심리적 묘사도 훌륭한 영화. 하지만 액션 장면 또한 절대 대충 보여주지 않는 그런 영화다.

'볼거리' 부분에서 더 다루지 못한게 아쉬울 정도로 숨은 볼 거리 요소들이 많다.

꼭 한번 보기를 추천한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며, 유튜브 , 구글 플레이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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