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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늑대사냥'을 보고. 감상평 후기

by 김개발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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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늑대'를 사냥하는가. 줄거리 요약.

'시간적 배경은 현대의 대한민국. 어느 공항에서 사람들이 모여 있다. 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도주한 범죄자를 한국으로 이송하는가 보다. 모르긴 해도 강력한 중범죄자 일 듯한 분위기.

그때 군중속에서 한 남자가 소리치며 범죄자에게 달려든다. 이송 중이던 범죄자는 겁에 질렸지만 그 남자는 금세 경찰들에 의해 저지당하고 만다. 

하지만 이미 계획된 것인듯 그 남자의 표정이 잠시 보이고는 가방에 미리 준비한 '사제 폭탄'을 터뜨리게 되고.

수많은 사상자를 내게 된다. 그로부터 몇 년 후. 이번에도 필리핀으로부터 중범죄자 들을 한국으로 이송하게 된다. 앞선 사건으로 인해 다른 운송 수단을 사용하게 되는데. 그것은 화물선을 개조한 '프런티어 타이탄'. 4만 톤 급의 거대한 화물선. 바다를 움직이는 거대한 감옥이다.

이송을 맡게되는 경찰들도 만만치 않다. 모두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경찰 22명. 범죄자와 첫 대면인 필리핀에서부터 충돌은 시작된다. 무자비한 사이코패스 살인마부터 30년 이상 복역한 범죄자 까지. 

철저한 준비를 하게 되지만 그럼에도 범죄자들은 종두 (서인국 분)을 중심으로 한 조직과 함께 탈옥을 꾀하게 된다.

이들의 무자비한 학살이 시작 되는데, 사실 그 보다 더 무서운 것이 이 배에 타고 있으니. 분명 같은 범죄자이지만 어찌 된 건지 별도로 화물선 하단의 어느 곳에 비밀에 싸여 있는 누군가가 있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들이 사냥하는 '늑대'는 과연 늑대 한마리 일까. 아니면 범죄자 전체를 말하는 것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또 다른 무엇일까.

해상에서 거대한 감옥 '프론티어 타이탄'에서 벌어지는 늑대 사냥이 이어지는데...

영화 '늑대사냥' 포스터

확실히 새롭긴 하다.

초반부터, 아니 처음 장면 부터 피가 낭자한다. 심지어 절단된 사람의 신체 부위가 내뒹구러지며 시작하게 된다. 줄거리에서 소개한 공항 장면에서 자살 폭파 테러로 인한 사상자 장면에서 낭자한 피는 화면을 가득 채운다.

한국 영화중에 이런 슬래셔 무비로 시작하는 영화가 있었을까. 절단된 신체 부위를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끔찍한데 피의 양도 엄청나다. 여기서 시작부터 매우 새롭긴 하다. 

영화를 보기전 잠시 찾아볼 때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언급이 있었는데, 이유를 알겠다. 내용은 기억 안나기도 하고 그 내용인지 확실한지 않지만 분명 '잔인함'에 대한 비교 아녔을까. 특히 '킬 빌'(Kill Bill)이 떠오르는 건 나뿐만은 아닐 것이다.

전체 스토리는 신선하지 않더라도 이런 한국영화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슬래셔 함이 새롭게 느껴졌고 장면마다 이후 장면이 궁금해졌다. 솔직히 말하자면 얼마나 '더' 잔인한 장면이 나올까 하는 기대감에 더불어 고조되는 느낌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을 아쉬움

나만 몰랐던 것일까. 모두 몰랐던 것일까. 이 영화는 분명히 후속작을 기획해두고 마치 3편 중에 1편을 본 듯하다. 아니다. 3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시리즈물의 첫 편이었다. 그럼에도 마무리 맺음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애초에 여러 편이 기획된 영화라도 매 한 편씩은 어느 정도의 마무리는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래 왔다. 그래서 마지막 맺음이 아쉬웠다. 

헝거 게임이 그랬고, 스타워즈가 그랬고, 그리고 반지의 제왕도. 너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만 나열해서 비교하기 그렇지만 매우 아쉽다.

잔인한 장면에 대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그 잔인함과 피 튀김 등이 왜 있어야 하는지가 의문이었다. 잔인하지 않았다면 별로 였을까. 언제나 '만약에...'는 상상할 수밖에 없지만 별 차이가 없었을 것 같다. 

장르상 '공포 영화'가 아니다 보니 그 잔인함으로 공포심을 마구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면, 차라리 '웅장함'을 밀어붙였어야 했지 않나 싶다. 압도하는 무언가. 분명 그 '무언가'는 영화에 이미 나와 있음에도 채우지 못한 빈 공간을 남기고 영화는 끝나 버린다.

'후속작' 이 있으니 그래도 괜찮다? 그건 엉성함을 더 할 뿐인 변명이다.

감상평, 총평

예상보다 더 잔인했다. 더 잘려 나가고 더 피가 난무했다. 조금 놀라긴 했지만 장르가 '공포 영화'가 아니니까. 나는 영화관에 가서 봤지만, 그리고 지금은 극장 상영을 하진 않지만, 권장하고 싶지는 않다. 나중에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서 그냥 볼 정도의 영화 라 생각한다. 

하지만 볼거리는 있고 시간 때우기 영화는 될만하니 기회가 된다면 보기를 권한다. 단, 무료로 볼 수 있을 때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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